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넣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추가 공습을 가할 것이라고 예고한 점도 위험 회피 심리를 뒷받침했다.
12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7.40원 오른 1,531.60원에 마감했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528.90원과 비교하면 2.70원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달 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1.1% 올랐다. 시장 전망치 0.7% 상승을 웃돌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6.5% 급등해 2022년 11월의 7.4% 상승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PPI가 발표된 후 달러인덱스가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달러-원도 보조를 맞췄다. PPI가 예상치를 웃돈 반면 근원 PPI는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면서 달러-원은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국 상방으로 방향을 잡았다.
트럼프가 이란에 대해 추가 공격을 예고한 점도 악재였다. 트럼프는 이란의 석유 수출 중추인 하르그 섬을 장악할 수 있다고 압박하면서 양측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다만 야간 거래 마감 후 트럼프가 오늘 밤 예정됐던 공습을 취소하고 이란과의 협상 타결을 시사한 만큼 서울 정규장에선 달러-원이 빠르게 떨어질 수도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이란 최고 지도부 차원에서 승인됐다며 그에 따라 오늘 밤으로 예정됐던 이란 공습 및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논의 내용과 최종 쟁점들은 개념적 차원과 세부 사항 모두에서 관련된 모든 당사자의 승인을 받았다”며 “서명식의 시간과 장소는 곧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합의했음을 시사한 것이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양측이 이란 동결 자산과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핵 폐기 문제를 두고 이견을 좁혔다고 보도했다.
3시 11분께 달러-엔 환율은 160.24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4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6.7733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5.08원을 나타냈고, 역외 위안-원 환율은 225.77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534.30원, 저점은 1,523.00원이었다. 변동폭은 11.30원이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5억1천500만달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