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캡 카운티 911 독감 신고 60% 급증… 응급 의료 시스템 과부하
조지아주 전역에 독감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보건당국과 응급 의료 시스템에 비상이 걸렸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9일 조지아의 독감 활동 수준이 최고 단계인 ‘극도로 높음(extremely high)’에 해당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애틀랜타 인근 디캡 카운티에서는 독감 관련 911 신고가 지난해보다 약 60% 증가하며 구급대와 병원 응급실이 과부하 상태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디캡 카운티 응급 구조 서비스를 담당하는 AMR(American Medical Response)의 이스라엘 콘트레라스 매니저는 “최근 수년간 경험한 독감 시즌 중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발열, 두통, 몸살 등 독감 유사 증상 신고가 폭증하면서 병원 이송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이번 독감 시즌 동안 미국 전역에서 최소 1,500만 명이 감염됐으며, 18만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7,4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보건당국은 연휴 기간 검사 및 보고 지연으로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AMR은 상당수의 신고가 자택 치료가 가능한 경증 환자임에도 불구하고 911으로 접수되고 있다며 주민들의 신중한 판단을 당부했다.
응급 신고가 필요한 경우는 다음과 같다.
호흡 곤란 또는 숨 가쁨
가슴 통증이나 지속적인 압박감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혼란, 심한 무기력
심한 구토가 지속될 경우
증상이 호전됐다가 고열과 기침이 다시 악화될 경우
콘트레라스 매니저는 “실제 생명이 위급한 환자에게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911은 반드시 응급 상황에만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CDC는 이번 독감 대유행의 원인 중 하나로 이른바 ‘슈퍼 독감’으로 불리는 신종 변이를 지목하며 독감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면역 저하자는 폐렴구균 백신 접종도 함께 고려할 것을 권장했다.
보건당국은 독감 예방을 위해 다음 수칙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독감 예방접종 받기
손 씻기 및 손 소독 철저히 하기
기침·재채기 시 입과 코 가리기
증상이 있을 경우 외출 자제 및 자가격리
보건 전문가들은 “독감은 단순 감기가 아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병”이라며 “증상이 있을 경우 조기 진료와 충분한 휴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