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계약서·가짜 판사 사진까지…
조지아주 사우스 풀턴에서 한 가족이 정교하게 꾸며진 임대 사기에 속아 4,000달러를 잃고, 집을 무단 점거했다는 이유로 법원 소환까지 받는 이중 피해를 입었다.
사우스 풀턴 경찰에 따르면 비너스 카터 가족은 지난주 온라인에서 중개인을 통해 단독주택을 임대 계약하고 입주했지만, 해당 중개인은 가짜였고 계약서 역시 위조 문서로 드러났다.
카터 가족은 스마트락 앱을 통해 신분증 제출과 얼굴 인식 절차를 거쳐 주택 출입 권한을 받았고, 이 과정이 실제 거래처럼 보여 의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주 이후 수도 계정을 이전할 수 없었고, 중개인에게 문의하자 추가로 300달러를 요구받으면서 의심이 커졌다.
이후 실제 집주인인 애리조나 소재 대형 임대 기업 프로그레스 레지덴셜에 직접 확인한 결과, 중개인은 회사와 전혀 무관한 인물로 확인됐다.
카터 씨는 첫 달 렌트비와 보증금, 신청비 명목으로 현금과 치임(Chime) 앱을 통해 총 4,000달러를 지불한 상태다.
경찰은 계약서에 찍힌 ‘풀턴 카운티 고등법원’ 도장이 위조된 것이며, 17세기식 가발을 쓴 판사 사진까지 삽입된 허술한 가짜 문서였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레스 레지덴셜 측은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임대 사기는 매우 흔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전담 대응팀이 피해자 지원과 수사 협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 당국은 해당 가족을 무단 점거자로 분류해 퇴거 명령 소환장을 발부했으며, 카터 씨는 2주 후 법원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소명해야 하는 상황이다.
카터 씨는 “4천 달러를 모두 잃었다. 너무 무섭고 막막하다”며 “아이와 보호자가 함께 지낼 집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사우스 풀턴 경찰은 현재 사건을 수사 중이며, 주민들에게 온라인 임대 계약 시 반드시 실제 소유주와 공식 임대 포털을 통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