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페이스북 통해 1,100만 달러 챙겨…
조지아 ‘명품 짝퉁 판매일당’ 7명이 루이비통, 에르메스, 베르사체, 까르티에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 위조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해 약 1,100만 달러의 부당 수익을 챙긴 혐의로 최근 연방 당국에 기소됐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폐쇄형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하며 가짜 명품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일당은 ‘미셸의 프라이빗 그룹(Michelle’s Private Group)’, ‘수지의 프리티 씽스(Suzi’s Pretty Things)’, ‘다니엘의 프라이빗 그룹(Danielle’s Private Group)’ 등 총 3개의 비공개 쇼핑 계정을 운영했으며, 회원 수는 2만3,000명에 달했다. 주요 운영자는 미셸 메도우스와 그의 딸 대니 에드먼슨으로 확인됐다.
연방 검찰은 2023년 한 해 동안 ‘수지’와 ‘다니엘’ 그룹을 통해 2,000개 이상의 위조 제품이 판매돼 약 1,003만 6,093달러의 수익이 발생했으며, ‘미셸’ 그룹은 2023년 3월 이전까지 최소 300여 개의 위조 명품 판매로 95만 4,470달러를 벌어들였다고 밝혔다.
피해 브랜드에는 루이비통, 샤넬, 프라다, 구찌, 버버리, 티파니, 지방시, 입생로랑, 롤렉스, 레이밴, 발렌시아가, 슈프림, 마크 제이콥스, 디올, 골든구스, 헤르메스, 고야드, 카르티에, 펜디, 어그, 크리스찬 루부탱, 룰루레몬 등이 포함돼 피해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셸과 대니 외에도 러스티 메도우스, 제임스 시버스 주니어, 애슐린 메도우스, 블레이크 우드러프, 헤이든 홀 차일드리가 함께 기소됐다. 이들은 물품 보관, 발송, 판매 지원 등 조직적 사기 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들이 브랜드 로고 복제, 정교한 제품 사진 사용, 가짜 웹사이트 및 연락처 생성 등을 통해 정품처럼 보이도록 위장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위조 명품 시장이 계속 확산되는 이유로 ▲온라인 익명성 ▲느슨한 규제 ▲‘저렴한 명품’에 대한 소비 심리 등을 지적했다.
소비자 보호 단체는 ▲지나친 할인·너무 좋은 조건은 의심 판매자 정보·이력 확인 ▲정품 인증 및 보증 서류 요청 ▲공식 매장·공인 리셀러 이용이 가장 안전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기소는 조지아 지역 내 위조 명품 유통이 여전히 활발하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연방 당국은 추가 단속을 예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