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총회서 찬성 365표로 가결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둘러싼 갈등이 결국 한인회장 탄핵으로 이어졌다.
‘애틀랜타 한인회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백규, 이하 비대위)’는 지난 29일 오후 2시, 카카오톡 그룹채팅방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탄핵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 365표로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태는 한인회 운영 방식과 회장의 리더십을 둘러싼 불만이 지속되면서 촉발됐다. 비대위는 이 회장이 회칙을 어기고, 한인회의 명예를 훼손했으며, 중대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하며 탄핵을 추진했다.
■ 투표 과정 – 온라인 임시총회에서 24시간 진행
비대위는 임시총회 약 2주 전부터 공고를 내고, 29일 사전 공지된 일정에 맞춰 투표를 시작했다. 총회 시작 당시 586명이 참석했고, 이후 62명이 추가로 참여해 총 648명이 모였다.
그러나 투표 과정에서 애틀랜타 거주자가 아니거나 실명 확인이 되지 않은 142명이 퇴장 처리되었으며, 최종적으로 50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는 24시간 동안 진행됐다.
투표 결과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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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365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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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0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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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효: 1표 (투표 후 타주 거주자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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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권: 140명 (임시총회 방에 들어왔지만 투표하지 않은 인원)
이에 따라 총회 참가자의 3분의 2 이상(337명 이상)이 찬성하며 탄핵이 가결됐다.
■ 비대위 “회칙에 따른 정당한 절차”
비대위는 이번 탄핵이 애틀랜타 한인회 회칙에 따른 적법한 절차라고 강조했다. 한인회 회칙에 따르면, 탄핵안은 정회원 400명 이상의 공증된 서명을 첨부하고 해임 사유를 명시해 제출해야 한다. 이후 탄핵안이 접수되면 30일 이내에 임시총회를 소집해야 하며, 정회원 400명 이상 출석과 투표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을 경우 탄핵이 확정된다.
비대위 측은 “탄핵안 서명 436명을 확보했지만, 한인회 측이 이를 거부해 온라인 임시총회를 열 수밖에 없었다”며 “탄핵의 정당성과 절차적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번 탄핵 사태를 두고 한인사회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인회 운영에 대한 불신이 표출된 결과라며 탄핵을 지지하는 입장인 반면, 온라인 채팅방 투표 방식이 과연 적법한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비대위는 탄핵이 확정된 만큼 후속 조치를 논의하고 있으며, 한인회 정상화를 위한 새로운 리더십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