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급변하는 관세 환경과 연방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조지아주 투자 계획은 그대로 추진된다고 5일 밝혔다.
리비안 RJ 스캐린지 CEO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전기차 세액 공제 변경, 무역 규제, 관세 등이 실적과 현금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2025년 손실 전망을 기존보다 약 3억 달러 늘어난 20억~22억5000만 달러로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비안은 “조지아주 투자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애틀랜타 동부의 신규 본사 설립과 애틀랜타에서 동쪽으로 약 한 시간 거리의 50억 달러 규모 공장 건설을 포함한다. 리비안은 2025년 말까지 본사에 약 100명을 고용하고, 최대 500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 착공은 2025년 중 진행될 예정이다.
애초 조지아 공장은 2024년 개장 목표였지만, 여러 악재로 일정이 연기됐다. 조지아 주정부와 지역 당국은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15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투자 및 고용 성과에 따라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한편, 리비안의 2024년 2분기 실적은 매출 13억 달러, 손실 11억 달러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지만, 손실은 전분기 대비 106% 늘었다. 회사 측은 일리노이 공장의 생산량 감소와 세액 공제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2분기 동안 리비안은 1만661대의 차량을 인도하고, 5979대를 생산했으며, 신형 전기 SUV 모델인 R2 생산을 위한 공장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공장은 R2 출시 준비를 위해 오는 9월 3주간 임시 휴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리비안은 2025년 차량 인도 목표치인 4만~4만6000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