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코딩업체 커서 90조원에 인수…3거래일 만에 공모가 대비 60% 상승
사상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로 지난주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스페이스X가 3거래일 연속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16일 스페이스X의 주가는 장중 220달러를 넘기며 공모가였던 135달러 대비 62% 이상 뛰어오른 가격에서 거래됐다.
이는 아마존이 5년에 걸쳐 이뤄낸 상승률인 45%를 훌쩍 넘기는 수치다.
주가 급등에 따라 시가총액도 순식간에 2조9천400억 달러(약 4천435조원)까지 불어났고, 아마존(2조6천700억 달러)과 마이크로소프트(2조9천200억 달러)를 제치며 시가총액 4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주가가 소폭 조정됐지만, 여전히 시가총액 5위로 아마존을 앞서고 있다.
리서치 업체 밴다 리서치는 NBC 방송에 “현재 개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두는 주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지난 2거래일 간 개인투자자들이 스페이스X를 사들인 매수량은 이들의 지난주 미국 증시 전체 순매수 규모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페이스X가 인공지능(AI) 역량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까지 알리면서 주가에 영향을 줬다.
스페이스X는 이날 AI 코딩 앱 ‘커서'(Cursor)의 모회사인 애니스피어(이하 커서)를 600억 달러 규모의 주식 교환 방식으로 합병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커서는 AI로 코딩 자동화를 하는 기술을 갖춘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이다.
지난해부터 ‘바이브 코딩’이 확산하면서 커서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중 하나로 부상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4월 커서를 연내 600억 달러에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 2월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기업 xAI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xAI의 AI 모델 ‘그록'(Grok)은 경쟁사 모델과 비교했을 때 AI 코딩 측면에서 뒤처진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인수·합병은 경쟁사에 뒤진 그록의 코딩 역량 공백을 메우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