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천국환송예배 거행
한국 교회와 미주 한인 이민교회 역사의 산 증인이자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와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외에도 찬송가 14곡을 작시한 고 정용철 목사의 아내 김필규 사모가 지난 24일 새벽3시, 별세했다. 항년 102세.
故 김필규 사모의 천국환송예배가 지난 27일 애틀랜타 섬기는 교회(담임목사 안선홍)에서 유가족을 비롯해 조지아주 지역 목회자들과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예배는 최병호 목사(미국장로교 한인교회협의회 증경총회장)의 기도, 이원걸 목사(미국장로교 은퇴목사)와 고인의 손녀인 이수잔 집사가 고인을 추모했다.
이어 안선홍 목사가 “죽음은 영원한 생명의 시작입니다(고린도전서 15:55-58)”라는 제목으로 “목회자의 아내로 믿음의 어머니로 믿음의 경주를 다 마치고 영원한 천국, 영원히 거주할 집으로 가셨다”면서 “그분은 목회자의 아내로 82년을 해로하시고 자녀들에겐 믿음의 본을, 이자리에 모인 모든 분들에게는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는 소망, 부활의 신앙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라고 설교했다.
한편 고인은 1920년 1월 24일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1936년 고 정용철 목사와 결혼, 유족으로는 슬하에 장남 정재두 목사, 차남 정재훈 장로, 삼남 정재홍 목사, 사남 정재혁, 장녀 정은경, 차녀 정은주 등 6명의 자녀를 뒀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