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5% 득표…2024년 621표 차 패배 딛고 재도전 성공
현역 맷 리브스 꺾어…박병진·샘 박·홍수정 이어 의회 입성
조지아주에서 역대 네 번째 한인 주 하원의원이 탄생했다. 민주당 미쉘 강 후보가 3일 실시된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현역 맷 리브스 의원을 꺾고 조지아주 하원 제99선거구에 당선됐다. 박병진 전 의원과 샘 박·홍수정 의원에 이어 한인 정치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투표구 보고율 100% 기준 비공식 개표 결과에 따르면 강 당선인은 1만3,695표(58.5%)를 얻어 9,734표(41.5%)를 기록한 리브스 의원을 앞섰다. 두 후보의 격차는 3,961표, 17%포인트다. 최종 득표수는 선거 결과 인증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승리는 지난 선거의 아쉬움을 딛고 이뤄낸 의회 입성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강 당선인은 2024년 같은 선거구에서 리브스 의원에게 621표 차로 패했으나, 두 번째 도전에서 승리하며 공화당이 보유하던 의석을 민주당으로 가져왔다.
제99선거구는 귀넷카운티 스와니·슈가힐·둘루스 일부 지역을 포함한다. 강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생활비 부담 완화와 주거 안정, 보육 지원, 공교육 투자 확대 등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한국계 이민 1세로 1992년부터 조지아에 거주해 온 강 당선인은 일하는 가정이 경제적 안정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소득과 출신 배경, 가정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관계없이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주거 분야에서는 생애 첫 주택 구입자 지원과 저렴한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했다. 보육 관련 세액공제 확대와 교사 급여 인상, 학급 규모 축소, 특수교육 지원 강화도 추진 과제로 내세웠다.
한인 등 이민자 가정을 위해서는 학교·의료기관·공공서비스의 언어 접근성을 높이고, 이민자 소유 소상공인의 공공 지원 프로그램 이용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의 자금 조달을 돕고 인허가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강 당선인의 의회 입성으로 조지아 한인 정치사는 새로운 이정표를 맞게 됐다.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생활밀착형 공약을 실제 입법과 정책으로 어떻게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