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체류 비중 높고 건설업 종사자 가장 많아
조지아주에 거주하는 서류미비 이민자 수가 2023년 중반 기준 47만9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6위였던 뉴저지주(47만6천 명)를 제치고 전국 여섯 번째로 많은 규모다.
해당 자료는 비당파 싱크탱크 이민정책연구소(MPI)가 연방센서스국·국토안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추정치다.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291만 명)였고, 텍사스(196만6천 명), 플로리다(122만3천 명), 뉴욕(83만6천 명), 일리노이(58만8천 명)가 그 뒤를 이었다. 조지아는 이들 5개 주에 이어 전국 6위에 올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 내 서류미비 이민자의 상당수는 미국에서 장기 체류 중인 정착형 이민자로 분류된다.
20년 이상 거주한 인구는 21만3천 명, 15~19년 체류자는 7만2천 명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이 15년 넘게 미국에서 생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류 기간 5년 미만인 인구는 약 9만5천 명으로 전체의 20% 수준에 그쳤다.
성별 비율은 남성이 56%로 여성보다 더 많았다.
출신국 분포는 멕시코가 18만 명(37%)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과테말라 8만 명 ▲온두라스 4만5천 명 ▲엘살바도르 2만8천 명 ▲베네수엘라 2만4천 명 순이었다.
조지아의 서류미비 이민자 구성은 전형적인 중남미 중심 구조를 보였다.
직종별로는 건설업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제조업이 12%로 뒤를 이었다.
건설·제조업 현장에서 서류미비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조지아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건강보험 미가입률은 60% 이상, 주택 소유율은 40% 미만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류미비 부모와 함께 사는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은 24만 명으로, 전국에서 7번째로 많은 규모였다. 이들 중 대부분은 미국 시민권자다.
이번 추정치는 2023년 중반 통계 기반이며, 2025년 새 연방정부 출범 후 불법 이민 단속·추방 조치가 강화된 만큼 실제 현재 규모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MPI는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