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국학교 동남부지역협의회(회장 노시현)가 주최한 2025 교사 워크숍이 지난 8일(토) 슈가로프 한국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숍은 현직 교사들이 한국학교 수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수법을 익히고, 창의적인 수업 방법을 함께 연구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동남부 지역 14개교에서 30명의 교사가 참석했다.
첫 번째 강의는 김희진 강사(애틀랜타 한국학교)가 진행한 ‘한국학교 수업에 활용하는 국악놀이(명절편)’이었다. 김 강사는 설날·단오·추석 등 우리 전통 명절의 유래와 풍습을 소개하며, 널뛰기·씨름·강강술래 등 전통놀이를 노래와 신체 표현 활동으로 재구성해 교사들이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강사는 “아이들에게 단순히 듣기만 하는 음악 교육보다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재미가 곧 반복 학습으로 이어지고,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악과 친숙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강의는 이희원 강사(새한 한국학교)가 ‘AI와 함께 시작하는 한국학교 수업자료 제작’이었다. 이 강사는 생성형 AI의 교육적 가능성과 실제 수업 준비에 활용할 수 있는 AI 도구들을 소개했다.
세 번째 강의는 정혜주 강사(슈가로프 한국학교)가 진행한 ‘한국어 교실에 찾아온 전래동화 – 해와 달이 된 오누이’였다.
정 강사는 전래동화를 활용한 창의적 수업 설계와 단계별 적용법을 제시하며, 교사들과 함께 스토리텔링, 책 만들기, 인형극, 역할극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을 진행했다. 그는 “전래동화를 통해 학생들이 한국어뿐 아니라 문화와 정서를 함께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시현 회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워크숍을 통해 우리 교사들이 각자의 교실에서 혼자 애쓰는 것이 아니라 같은 뜻으로 함께 나아가고 있음을 느끼길 바란다”며 “실질적 교수법을 통해 수업 현장에 새로운 활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불어넣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