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국학교는 25일, 설날을 맞아 전통과 문화가 어우러진 특별한 설날 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가나다, 갈대, 감나무 반의 어린이들이 무대에 올라 설날 노래와 율동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특히, 한국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전수자인 한희주 선생의 ‘태평무’ 공연이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궁중 한복을 입고 나라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며 추는 태평무는 학생들과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통적으로 이어져 온 설날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학생들이 참석한 어른들께 정성스레 세배를 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며 세뱃돈을 받는 순서였다. 학생들의 밝은 웃음과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는 잔치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에는 애틀랜타 한국학교 이사회(이사장 최주환)와 최흥윤 애틀랜타 한국교육원장을 비롯한 지역 사회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설날과 관련된 다양한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우며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투호 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학부모회는 떡, 과일, 한과 등 풍성한 음식을 준비해 전교생과 함께 설날 잔치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