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교장 김선희)는 지난 25일 설날을 맞아 학생들과 함께 설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학생들은 세배 예절을 배우고, 이를 바탕으로 어르신들께 직접 세배를 올리며 덕담을 듣고 세뱃돈을 받았다. 이후 팽이치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윷놀이,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를 통해 한국의 명절 문화를 즐겼다. 또한 학생들이 ‘소떡소떡’과 ‘호떡’을 직접 만들어 먹으며 설날의 맛을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추운 날씨에도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온 학생들은 각 반별로 단체사진을 촬영하며 밝은 미소를 지었다.
이어 학생들은 푸른 뱀의 해(을사년)를 주제로 열두 띠에 대한 활동지를 색칠하고, 자신만의 새해 달력을 제작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4세반을 맡고 있는 최인주 선생님은 “아이들이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사랑스럽다. 어린 시절에 배운 이런 경험이 오래 기억에 남길 바란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파랑나무반의 박예형 학생은 “옛날에는 게임기가 없어서 심심했겠지만, 이런 놀이가 있었다는 게 참 신기해요. 특히 제기차기를 해보니 운동도 되고 재미있었어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희 교장은 “한복을 입고 세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흐뭇하다”면서 “자녀들을 한국학교에 보내주시는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러운 코리안 아메리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냇가에 심은 나무 한국학교는 아틀란타한인교회(담임목사 권혁원) 부설로 운영되며, 3205 Pleasant Hill Rd, Duluth, GA 30096에 위치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하나되어 한국어와 한국 문화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등록 문의는 (404-665-6693, 770-363-0424)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