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베트남어–만다린어–광둥어 등 제공
조지아 최대 다문화 커뮤니티인 귀넷 카운티가 한국어를 비롯해 베트남어, 만다린어, 광둥어 등 아시안 언어 4개를 추가해 유권자용 선거 안내 자료와 샘플 투표용지를 제공하게 됐다.
지난주 귀넷 카운티는 올해 새로운 번역 서비스, 8개 신설 선거부서 직원, 투표소 직원의 급여 인상과 부재자 투표용지 우편요금 등 선거 서비스 확대를 위해 44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했다.
이로써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아시아계 주민들이 미국인으로서 당당히 참정권을 행사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센서스국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에는 현재 자택에서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주민이 17만4797명으로 5세 이상인구의 20%를 차지하며 이어 베트남어 2만5537명(2.9%), 한국어 2만2169명(2.5%), 중국어(만다린·광둥) 1만2300명(1.4%) 순으로 아시안 언어 사용 인구가 약 6만 명으로 나타났다.
잭 매니폴드 선거감독관은 “투표용지 샘플, 등록 서류, 투표 및 투표소 관련 정보자료” 등을 아시안 언어로 번역할 것”이라며 “귀넷이 Ad Astra 번역서비스업체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지만 따로 해당 언어를 구사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자문그룹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쉘 강 KAPAC 애틀랜타지부 대표는 “선거 정보가 담긴 책자를 나눠주는 것 외에도 교육이나 리스닝 투어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면 아시아계 미국인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언어 접근성 및 언어 형평성은 이민자 사회의 주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