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The Times of Israel Facebook
‘코로나19, 독감’…’트윈데믹’ 우려 고조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는 ‘플루로나(Flurona)’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겨울철 추위가 본격화되면서 두 가지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demic)’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타임스 등 현지 언론은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페타티크바의 베일린손 병원에서 한 임산부가 독감과 코로나19 모두에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증상은 경미하다”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로 코로나19와 독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는 ‘플루로나’의 첫 번째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부스터샷, 4차 접종에 나섰으며 오미크론 확산에 하루 확진자는 5000명이 넘는다”고 전하며“ 이런 추세라면, 이달 말까지 인구의 44%인 400만 명이 확진될 거란 우울한 예측이 나온다” 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왔으며 인구가 940만 명 정도인 이스라엘의 현재 누적확진자는 14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스라엘 총리나프탈리 베네트 는 “4차 백신 대상자를 최소 4개월 전에 부스터샷을 맞은 60대 이상 고령자와 의료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병원 산부인과 디렉터인 아르논 비즈니체르 교수는 “독감과 코로나 바이러스 모두 같은 바이러스성 병이며 이들은 호흡 기관을 타깃으로 삼기 때문에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타임스는 ”트윈데믹이란 용어는 두 개 바이러스에 걸린 환자들이 병원마다 넘쳐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많은 사람이 두 개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될 수 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보건 당국은 이미 두 개 바이러스에 감염되고도 감염 진단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많을 수 있다며 두 개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된 경우에 증상이 상대적으로 심각한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연구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BC는 영국 공공부문 인력의 25%가 감염이나 자가격리 등으로 출근하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염병연구소장 앤서니 파우치는 “일손 부족 탓에 자가격리 기간을 열흘에서 닷새로 줄이려던 지침도 재검토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속도는 전례가 없는 일이고 기존의 확산 사례를 뛰어넘었다”라고 말했다.
권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