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0시 이후 10분 더 쓰면 수면 약 4분 감소…
취침 직전 사용도 숙면과 연관
밤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청소년일수록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전체 수면시간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다음 날 아침 늦게 일어나더라도 전날 밤 부족해진 잠을 충분히 보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미국의학협회 소아과학술지 ‘JAMA Pediatrics’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밤 10시 이후 스마트폰 사용과 잠들기 직전 사용은 청소년 수면의 서로 다른 측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평균 연령 14.8세인 미국 청소년 42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기록과 손목형 기기인 핏빗으로 측정한 수면 데이터를 비교했다. 분석에는 총 7,591일 밤의 기록이 활용됐다.
분석 결과, 밤 10시 이후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자신의 평소 사용량보다 10분 늘어날 때마다 잠드는 시각은 약 8.7분 늦어졌다. 아침에 잠에서 깨는 시각도 약 3.7분 늦어졌지만, 전체 수면시간은 약 4.3분 줄었다.
잠들기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습관은 수면의 연속성과도 관련이 있었다. 잠들기 전 마지막 5분 이내에 스마트폰을 사용한 경우 잠든 뒤 깨어 있는 시간이 더 길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한 연관성은 특히 잠든 후 첫 30분에 집중됐다.
연구진은 저녁 시간대 스마트폰 사용, 특히 밤 10시 이후와 잠들기 직전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청소년의 수면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관찰연구로, 스마트폰 사용이 수면 부족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분석 대상도 특정 콘텐츠를 반복해서 보는 ‘둠스크롤링’에 한정하지 않고 야간 스마트폰 사용 전반을 포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