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300명, 발대식 통해 각오 다져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날 열린 자원봉사자 발대식은 단순한 사전 모임이 아닌, 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자원봉사자들에게 책임감과 사명감을 부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참석한 자원봉사자들은 운영 전반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환영과 화합의 정신’이라는 WKBC의 핵심 가치를 공유하며 행사에 대한 열의를 다졌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우리 동포사회에서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행사로, 여러분의 헌신이 대회의 얼굴이 된다”며 “여러분이야말로 이번 행사의 진정한 주역”이라고 격려했다.
자원봉사자 대표로 선서한 임상은 학생은 “단순한 봉사 이상의 사명감을 느낀다”며 “애틀랜타를 찾는 세계 각국의 경제인들에게 한국인의 따뜻함과 성실함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 이경철 총회장 역시 “이번 대회의 성패는 자원봉사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여러분의 능력과 인심이 이 대회를 빛낼 것”이라고 당부했다.
강신범 공동운영본부장은 “이번 WKBC는 400개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고, 전 세계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중대한 행사”라며 “이 큰 그림 속에서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역할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성공을 이끄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노상일 조직위원장은 “애너하임에서 열린 지난 WKBC에서 배운 것은, 행사의 성공은 마지막 디테일에서 결정된다는 점”이라며 “방문객들이 애틀랜타 동포사회의 진심 어린 환대를 느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덧붙였다.
운영진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 참여하는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중 절반 이상은 통역 업무를 지원하며, 나머지는 기업전시관 안내, 셔틀버스 및 교통·주차 안내 등 행사 전반을 책임진다.
조직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자원봉사자 신청을 받고 있으며, “대회의 품격은 자원봉사자들의 손끝에서 완성된다”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