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문항 확대·정답 기준 상향…기존 신청자는 2008년 버전 그대로
미국 이민국(USCIS)이 2025년 10월 20일 이후 시민권 신청(N-400)을 제출하는 모든 신청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시민권 시험(Civics Test 2025)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편은 2008년 이후 17년 만에 이뤄지는 대규모 변화로, 시험 문항 수와 정답 기준이 크게 강화된다.
USCIS는 “2025년 10월 19일 또는 그 이전에 신청서를 접수한 지원자는 기존 2008년 버전 시험을 유지한다”며 “새 시험은 10월 20일 이후 신규 신청자에게만 적용된다”고 명확히 밝혔다.
■ 새 시험 주요 변경 사항
▲ 문항 수 증가: 100 → 128개
시험 준비용 총 문제 수가 기존 100문항에서 128문항으로 늘어난다.
▲ 면접에서 묻는 질문 수: 최대 10 → 최대 20개
이민 심사관이 면접 중 질문할 수 있는 시민권 문항이 두 배로 증가한다.
▲ 합격 기준 강화: 6개 정답 → 12개 정답
20개 문항 중 12개를 맞혀야 합격이며, 기존보다 배 이상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 65/20 규정은 그대로 유지
만 65세 이상
영주권자로 20년 이상 거주
이 조건을 충족하는 신청자는 기존처럼 10개 중 6개 정답 기준만 충족하면 된다.
▲ 영어 시험은 변화 없음
읽기·쓰기·말하기 평가 방식의 변경은 없다.
전국이민신규시민연합(NPNA)과 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Atlanta 등 주요 이민 단체는
“문항 증가와 정답 기준 강화는 특정 언어권·고령 신청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정보 제공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단체들은 “10월 19일 이전 신청 여부에 따라 시험 버전이 달라지는 만큼, 시민권 신청을 고려하는 사람들은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2025년 10월19일 이전에 신청하면 기존(2008) 시험 적용
- 10월20일 이후 제출자는 새 시험(2025버전) 적용
- 향후 USCIS가 최종 확정 공지를 추가 발표할 예정
새로운 시민권 시험은 더 많은 미국 역사·정부 관련 이해를 요구하는 방향으로 바뀔 전망이다. 각 단체는 “신청자들이 변화를 미리 알고 준비해야 불이익이 없다”고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