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LG 얼티엄 셀즈, 테네시 배터리공장 업그레이드

23억 달러 투자 기반으로 2027년 상업 생산 목표

제너럴 모터스(GM)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LLC)가 테네시주 스프링힐 공장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저비용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셀 생산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2021년에 발표된 2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기반으로 하며, 2024년 말부터 생산 라인 전환을 시작해 2027년 말 상업 생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얼티엄 셀즈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니켈 기반 배터리 셀 생산을 보완하고, GM의 전기차(EV) 포트폴리오 다양화 및 가격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LFP 셀은 배터리 단가를 낮추는 동시에 안정성이 뛰어나 중저가 EV 시장 확대에 중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GM의 배터리, 추진 및 지속가능성 부문 부사장 커트 켈티(Kurt Kelty)는 “GM은 EV 고객에게 주행 거리, 성능, 경제성을 동시에 제공하기 위해 배터리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스프링힐 업그레이드는 미국 내 LFP 셀 생산을 확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 첨단 자동차 배터리 사업부의 서원준 부사장 역시 “GM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배터리 화학 조성과 구조를 통해 EV 시장의 미충족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얼티엄 셀즈의 CEO 기은(Ki Eun)은 “이번 투자로 기존의 단일 화학 기반 생산에서 벗어나, 다양한 배터리 화학 공정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지역 사회에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고용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프링힐 공장은 약 1,300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화학 구조의 셀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미국 EV 산업의 핵심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테네시주 경제개발청(TNECD)의 스튜어트 C. 맥워터 위원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투자는 테네시주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파트너십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주정부는 이들과 같은 혁신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얼티엄 셀즈는 GM의 북미 전기차 생산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철도, 항공우주, 대형 트럭, 해양 산업 등 다양한 분야로 배터리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ultiumce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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