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스타·크로거 제품 추가 포함… 소비자 ‘섭취 금지’ 권고
미 식품의약국(FDA)이 방사능 물질 세슘-137(Cs-137) 오염 가능성으로 인해 냉동 새우 리콜을 확대했다.
이번 조치에는 시애틀 소재 아쿠아스타(Aquastar Corp.)의 제품 2종이 추가됐다.
FDA에 따르면 리콜 대상은 ▲코스트코 새우 칵테일(약 26,460팩) ▲크로거 메르카도 조리된 중간 크기 새우(약 18,000팩)이다.
추가 리콜된 새우 칵테일은 7월 31일부터 8월 16일 사이 미국 27개 주 월마트 매장에서 판매됐다. 해당 제품은 투명 플라스틱 트레이(UPC 19434612191)에 담겨 있으며, 로트 번호 10662 5106, 5107, 5124, 5125가 표시돼 있다.
또한 크로거 메르카도 조리 새우는 17개 주에서 유통됐으며, 크로거 외 Baker’s, Gerbes, Jay C, Mariano’s, Metro Market, Pay Less, Pick ‘n Save 등에서 판매됐다. 이 제품은 투명 비닐 포장에 흰색 라벨과 초록색 줄무늬가 있으며, UPC 011110626196, 로트 번호 10662 5139(유통기한 2027년 11월 19일), 10662 5140(유통기한 2027년 11월 20일) 이 해당된다.
FDA는 소비자들에게 문제가 된 제품을 즉시 폐기하거나 구매처에 반품해 환불받을 것을 권고했다.
앞서 지난주, 월마트 유통 새우에서 Cs-137이 검출돼 FDA는 ‘판매·섭취 금지’ 권고를 내렸다. 이 오염 새우는 인도네시아 PT. Bahari Makmur Sejati(BMS Foods)에서 가공돼 미국 로스앤젤레스, 휴스턴, 마이애미, 서배너(조지아) 항구를 통해 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BMS Foods를 ‘레드 리스트’에 올려 해당 업체의 제품은 추가 조치 전까지 미국 내 판매가 금지된다. 또한 월마트 Great Value 생새우(로트 번호 8005540-1, 8005538-1, 8005539-1)에 대해서도 섭취 금지 경고를 내린 바 있다.
현재까지 건강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FDA는 Cs-137 오염 식품을 섭취할 경우 암 발병 위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