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ACS직원들이 부당해고에 대한 철외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Newswave25
경찰 3명 배치… 부대표 포함 총 6명 해고
비영리 단체인 팬아시안커뮤니티센터(CPACS)가 8일 오전 핵심 스탭 6명의 일방적인 해고 등의 논란이 일면서 내홍을 겪고있는 것으로 들어나 충격을 주고있다.
지난 8월4일 오후 김정하 현 대표를 전격 해임한 후 임명된 치과의사 제니퍼 맥켄지 임시 CEO는 요틴 시완자런, 빅토리아 후윈, 한인 프랭크 리, 알노리 거틀리 등 부대표 4명과 카플 숙데오CFO, 고희진 HR 스탭 등의 해고를 통보했다.
8일 오전10시, 경찰차 3대가 배치된 가운데 맥켄지 임시 CEO는 보디가드 2명을 대동한채 핵심 스탭 6명의 해고를 통보했다.
CPACS 직원들은 지난 1달여 동안 김정하 전 대표의 부당한 해임에 대해 규탄하고 이사진(총 11명)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최근에는 중립 입장에서 CPACS 사태에 관심을 기울였던 중국인 이사 2명도 이사회로부터 해임 통보를 받아 11명의 이사진 중 이미순, 미셸 김 퍼레이라 등 한인 여성 이사 2명과 이사장 총 3명만 남아 있다.
현재 한인 여성 이사 2명의 경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여전히 묵묵 부답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CPACS 관계자는 맥켄지 임시 CEO는 지난 8월 코스모 헬스센터부터 출근을 수번 진행했다며 이후 8월26일 타운홀 미팅(1회)를 통해 “사태 파악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PACS 스탭진은 오전9시-오후5시 풀타임 근무인데 맥켄지 임시 CEO는 주 2회만 출근하고 있다”면서 “3개월 계약으로 임시 CEO 직책에 임명됐는데 운영이 아닌, 이런 해고를 통한 사태 수습을 위해 투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해고 통보와 관련 CPACS 직원들은 낮12시 CPACS본부 앞에서 시위를 벌였으며 지역주민들도 이사회측의 전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CPACS의 직원들은 “우리는 이전 CPACS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사회에 사임을 요구합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CPACS는 미 동남부의 아시안 태평양계(AAPI)를 위한 최초의, 가장 오래된 501(c)3 민간 비영리 기관으로 1980년에 설립돼 지난 42년 동안 조지아의 아시안 커뮤니티, 이민자 및 난민들을 위한 다양한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정부 지원금과 후원자들의 아낌없는 지원에 의존해 운영되어 왔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