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형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가 올해 수백 개의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7일 알디는 225개의 새로운 매장을 미국 전역에 오픈할 예정이며, 특히 동남부 지역에 집중하여 확장 기록을 경신할 계획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는 알디가 진행 중인 5개년 전략의 일환으로, 170개의 Winn-Dixie 및 Harveys Supermarket 매장을 ALDI로 전환하는 과정도 포함된다.
지난해 알디는 2028년 말까지 전국적으로 800개의 매장을 추가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 90억 달러 규모의 확장 계획은 Southeastern Grocers 및 Winn-Dixie, Harveys Supermarket 브랜드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공개되었다.
ALDI는 이번 확장이 회사 역사상 연간 가장 많은 매장을 오픈하는 기록을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쇼핑객이 평균 쇼핑 비용에서 최대 36%까지 절약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라고 최신 성명에서 밝혔다.
또한, ALDI는 C&S Wholesale Grocers, Southeastern Grocers의 고위 경영진 및 개인 투자자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협력하여, ALDI 전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약 170개의 Winn-Dixie 및 Harveys Supermarket 매장을 매각하는 거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동남부 지역에서의 집중적인 확장을 가능하게 하며, 전국적인 성장 전략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6년 동안 ALDI의 인기는 꾸준히 증가해 왔으며, 현재 미국 가구의 25%가 ALDI에서 식료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과 6년 전보다 두 배나 많은 미국 가구가 ALDI를 이용하고 있으며, 저렴한 가격과 품질 높은 식료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ALDI는 2025년 말까지 100개의 전환된 매장이 다시 문을 열 것으로 예상하며, 북동부 및 중서부 지역에도 새로운 매장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남부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 지역의 확장과 더불어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신규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ALDI의 제이슨 하트 대표는 “Southeastern Grocers 인수 당시 Winn-Dixie와 Harveys Supermarkets의 운영 지속을 원했으며, 우리는 ALDI의 성장을 지원하면서도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ALDI의 확장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양질의 식료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