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달석 박사 “AI는 데이터를 읽지만, 인간은 마음을 읽는다”…
크로스 커넥션 인터내셔널(Cross Connection International)이 주최하고 조지아대학교(UGA) 사회복지학과가 후원한 ‘AI 시대 한인 정신건강의 현재와 미래’ 세미나가 15일(토) 오후 UGA 귀넷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High Tech & Human Touch”라는 주제로, 인공지능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인간적 연결과 공감의 가치를 조명했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은 에모리대 의과대학 임상심리학과 유달석 박사가 진행한 ‘Unfolding Self and Others – 나와 너의 이야기 펼치기’ 워크숍이었다.
유 박사는 최근 의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서사의학(Narrative Medicine)을 소개하며,
AI 시대에 오히려 인간의 ‘이야기 능력’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AI는 정보를 처리하지만, 인간은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고통과 기쁨을 이해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은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그는 서사의학을 의료·상담뿐 아니라 자녀양육, 부부관계, 직장 내 대인관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소통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유 박사는 “서사적 기술은 듣는 기술이 아니라 말 뒤에 숨은 세계를 읽고, 감정을 재구성하여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게 만드는 치유의 과정”이라며 참가자들에게 Δ숨은 감정 찾기 Δ이야기 재배열하기 Δ‘공감 가능한 가설’ 만들기 Δ마음이 움직이는 행동으로 연결하기등 다양한 실습을 제시하며 능동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유 박사는 AI가 빠른 속도로 진화하는 시대일수록 오히려 인간적 연결, 언어, 감각, 시간의 공유가 더 필요한 시대가 된다고 지적했다.

등 지역 상담기관이 부스를 운영해 다양한 자원을 안내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시대에도 인간적 연결은 여전히 중심 가치’라는 메시지를 되새기며, 한인 사회의 정신적 회복과 관계 확장을 위한 뜻깊은 자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세미나는 Cross Connection International, UGA School of Social Work, P.E.A.C.E., R.I.C.E., Talk to Me Counseling Center, BetterMyHealth Psychiatry 등 여러 기관이 공동 주관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