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위치한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희생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기념 조각물이다. 이 기념물은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고, 과거의 잘못을 되새기며, 미래에 동일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국제적인 연대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
2017년 6월,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시의 블랙번 공원에 설치된 첫 번째 평화의 소녀상은 한국계 미국인들과 현지 주민들, 그리고 여러 인권 단체의 협력과 노력으로 세워졌다. 이 소녀상은 작은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의 형상을 하고 있으며, 그녀의 곁에는 빈 의자가 놓여 있다. 이는 피해자들의 외로움과 고독을 상징하며,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상기시키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23년 3.1절 기념식 때 애틀랜타 한인회관에 설치된 두 번째 평화의 소녀상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다.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회(위원장 김백규)가 한인들의 공청회를 거쳐 설치한 이 소녀상은 한인회관 관리운영위원장과 일부 인사들의 결정으로 회관 내 2층 후미진 곳으로 옮겨졌다. 이 결정은 한인 사회에서 많은 공분을 사고 있으며, 소녀상의 설치 목적과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동으로 비판받고 있다.
두 번째 소녀상은 건립위원인 전문의 켈리 안 박사가 고(故) 데이빗 플린트 변호사의 기부금 5만 달러로 제작됐다.
평화의 소녀상은 단순한 기념물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후세에 알리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이 기념물은 역사적 진실을 기억하고, 과거의 아픔과 불의에 대한 교훈을 후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역사는 그 자체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며, 이를 잊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교훈을 상기시킨다.
또한, 차세대들에게 역사를 올바르게 기억하고, 같은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데 큰 의미를 갖는다.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미래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