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6·25 참전국가유공자 애틀랜타지회(회장 심만수)는 지난 21일, 둘루스 한식당에서 기념식을 갖고 지역 유공자들을 초청해 감사와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권태형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개회선언, 기도, 국민의례,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등으로 시작됐다. 참전용사들이 함께 부른 애국가 제창은 현장에 깊은 울림과 감동을 전했다.
심만수 회장은 환영사에서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은 변함없다”며 “오늘의 대한민국은 피와 땀으로 지켜낸 우리 세대의 열매이며, 자손들이 그 복을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음 세대가 이 나라의 번영만을 누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애국과 충성의 마음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을 대표해 참석한 신혜경 보훈영사는 총영사의 축사를 대독하며 “6·25 전쟁은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비극이었지만, 자유와 인류를 위한 숭고한 헌신을 보여준 참전용사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남부 지회장은 축사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용기를 기억하며, 그들의 스토리가 후손과 세계에 제대로 전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월남참전유공자 미동남부 백사무엘 목사는 “지금도 9살 때의 전쟁 기억이 생생하다”며, 참혹했던 그 시절을 증언했고, 은호기 장로는 이날의 식사 기도를 맡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행사는 단체사진 촬영과 오찬까지 이어지며 유공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존경을 전하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