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 4주년을 맞아 추모와 공동체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16일 오후 노크로스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Asian Justice Movement 주최로 진행됐으며, AAPI 코커스 의장 롱 트랜 하원의원, 미셸 아우 하원의원, 빅토리아 후인 조지아 AAPI 허브 대표, 미쉘 강 전 99지역구 하원의원 후보, 윤본희 조지아 아태계 변호사협회(GAPABA) 이사, 박사라 한미연합회 애틀랜타 회장, 아시아 증오범죄 방지위원회(이하 방지위) 등 지역 단체 리더를 포함해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21년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체로키 카운티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희생된 박순정(74), 현정 그랜트(51), 김순자(69), 유영애(63), 탄샤오제(49), 펑다오유(44) 등 아시아계 6명을 비롯해 델라이나 에슐리 얀 곤살레스(33), 엘시아스 에르난데스 오르티스(30), 폴 안드레이 마이클스(54) 등 총 8명을 추모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아태계 미국인의 공동체 강화를 위해 힘써온 윤본희 조지아 아태계 변호사협회(GAPABA) 이사가 ‘집단 영향력 상(Collective Impact Award)’을 수상했다.
윤 이사는 “4년 전 오늘, 조지아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반아시안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며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모든 피해자가 트라우마에서 회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롱 트랜 하원의원은 “이 비극을 기억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증오범죄 예방과 이민사회 결속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빅토리아 후인 대표는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억할 것이며, 아시안 혐오범죄를 없애기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면서 “지역사회 주민들이 걱정하는 최근의 문제들에 대해 안전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행사 후 아시안 청소년 문제, 교육 및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 정책, 노인 보호, 이민자 기본권, 불법체류자 대량추방, 젠더폭력, 총기 안전 등 8개 주제를 중심으로 정책 토론회를 진행하며 각자의 경험과 의견을 공유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