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전기차 시대 개막 주역에 주목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경영진 교체를 공식 발표했다.
권오정(Oscar Ohchung Kwon) 사장은 지난 8월 말부로 33년간의 현대자동차 근무를 마치고 은퇴했다.
권 사장은 HMGMA의 초대 CEO로서 조지아 브라이언카운티 일라벨 메가사이트 내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의 설립을 주도했으며, 2024년 10월 아이오닉5 양산과 2025년 3월 아이오닉9 생산 개시를 이끌며 현대차의 북미 전기차 생산 거점 마련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HMGMA는 후임으로 허진구(Tony Heo) 신임 사장이 2일부터 공식 취임했다고 밝혔다.
허 사장은 1995년 현대차에 입사해 생산 운영, 전략 기획, 생산 조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2021년부터는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Hyundai Motor Manufacturing Alabama)에서 생산 총괄 코디네이터로 활동해왔다. 무엇보다도 조지아 브라이언카운티를 신규 전기차 전용 공장 후보지로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해 지역과 인연이 깊다.
부산대학교 기계공학 전공 출신인 허 사장은 현장과 전략을 두루 아우르는 리더십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북미 제조총괄 크리스 수속(Chris Susock) 최고제조책임자는 “권 사장이 메타플랜트의 미래를 위한 토대를 다졌다”며, “허 사장이 조지아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는 현대차그룹의 첫 전동화 전용 양산 공장으로 조지아주 브라이언카운티에 위치한다. AI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 시스템을 도입해 EV 생산 전 과정을 최적화하며, 로봇과 사람이 협업하는 미래형 친환경 공장을 지향한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