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31회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연주회는 뉴애틀랜타필하모닉 예술감독인 유진 리 지휘자가 이끌었으며, 피아니스트 비비안 더블 스타인을 비롯해 소프라노 칸징징 추이, 크리스틴 정, 조수현 등 뛰어난 성악가들과 애틀랜타 교회 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빛냈다. 뉴애틀랜타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연주의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는 예수의 생애를 다룬 서곡 1부, 고난과 죽음을 그린 2부, 그리고 부활과 영원한 생명을 노래한 3부로 구성된 총 53곡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그중 30곡이 연주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제1회 메시아 연주회를 지휘했던 초대 지휘자인 강한구 지휘자(89세)가 무대에 올라 앙코르 곡으로 ‘할렐루야’를 지휘하며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강 지휘자의 등장에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번 음악회는 애틀랜타교회협의회(회장 최명훈 목사)가 주최하고, 애틀랜타 한인교회음악인협회(회장 윤석삼)와 메시아 위원회(명예위원장 강한구, 자문위원장 김정자)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3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헨델의 ‘메시아’ 연주회는 애틀랜타 지역 한인사회에 깊은 감동을 전하며 매년 성탄의 의미를 되새기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