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능력 연간 3.3GW…”올해 IRA 혜택 1천860억원 예상”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북미 최대 태양광 종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의 한 축인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을 본격적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화큐셀은 7일 카터스빌 공장 모듈 생산라인 건설을 지난달 완료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조지아주 달튼 공장을 증설한 데 이어 이번에 카터스빌 공장 모듈 생산라인을 신설하면서 미국 최대 실리콘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 3월 시운전을 마친 카터스빌 공장은 연간 3.3GW(기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 제조 능력을 갖췄다.
이로써 미국 내 한화큐셀 모듈 생산 능력은 연간 8.4GW로 늘어나게 됐다. 8.4GW는 미국에서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큐셀은 내년부터 카터스빌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본격 가동되면 북미 지역에서 핵심 태양광 밸류체인을 모두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고 전했다.
한화큐셀은 미국 공장 신·증설과 모듈 효율 향상으로 내년 기준 글로벌 연간 생산능력이 잉곳·웨이퍼 3.3GW, 셀 12.2GW, 모듈 11.2GW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한화큐셀은 미국 정부가 자국 재생에너지 산업 등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 중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등에 따른 추가 세제 혜택도 받게 됐다.
카터스빌 공장이 올해 약 2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하면 이에 따른 세액공제 혜택이 1억4천만달러(약 1천860억원) 추가될 것으로 한화큐셀은 예상했다.
내년부터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미국 내에서 제조하면 세액공제 혜택은 더 늘어나 그 규모가 연간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이사는 “카터스빌 공장의 첫 모듈 상업 생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화큐셀의 ‘솔라 허브’는 순조롭게 구축되는 중”이라며 “제조 능력 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꾀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전략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