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에너지부(DOE)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는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위치한 한화큐셀의 새로운 태양광 공급망 제조 시설을 지원하기 위해 최대 14억 5천만 달러의 대출 보증을 조건부로 약속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대출 보증은 미국 내 청정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중요한 정부 지원책으로, 최종 승인이 이루어질 경우 큐셀의 태양광 패널 제조 공장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터스빌의 한화큐셀은 미국 최초로 멀티 기가와트(GW) 규모의 잉곳, 웨이퍼, 셀, 완제품 패널을 통합적으로 제조하는 공장이 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이를 위해 25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총 국내 제조 투자 금액은 2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이번 발표와 관련하여 “조지아주 카터스빌의 통합 공급망 시설이 큰 진전을 이루었으며, 올해 말까지 잉곳에서 완제품 패널까지 모든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미국에서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에너지 미래를 구축하기 위해 태양광 제조를 국내로 이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 투자가 가능했던 것은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지방 및 연방 공무원의 지속적인 지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의 기존 Dalton 공장과 Cartersville의 신규 공장을 통해, 올해 말까지 조지아주에서 연간 8.4GW 규모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약 13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카터스빌-바토우 카운티 경제 개발부에 따르면, 한화 큐셀은 바토우 및 휘트필드 카운티에서 3,800개의 직접 일자리와 총 7,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 큐셀의 대규모 투자는 글로벌 태양광 패널 시장의 공급 과잉과 가격 하락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 태양광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번 DOE의 대출 보증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조건부 대출 보증은 DOE가 한화 큐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할 의도를 나타내지만, 최종 대출 승인을 위해서는 기술적, 법적, 환경적, 재정적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