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쇼핑시즌 맞춰 대규모 확장…미국 독립매장 160개로
한때 미국 어린이들의 ‘장난감 천국’으로 불렸던 토이저러스(Toys “R” Us)가 대규모 매장 확장에 나선다.
토이저러스는 올 연말 홀리데이 쇼핑 시즌에 맞춰 미국 전역에 120개의 독립형 매장을 새로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은 Go! Retail Group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되며, 신규 매장이 모두 문을 열면 미국 내 독립형 토이저러스 매장은 총 160개로 늘어난다.
이는 2017년 파산보호 신청과 이듬해 미국 내 매장 폐쇄 이후 토이저러스가 추진해 온 오프라인 시장 복귀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신규 매장에서는 레고, 바비, 핫휠, 포켓몬을 비롯해 ‘K팝 데몬 헌터스’등 인기 브랜드와 콘텐츠 관련 장난감, 수집품, 선물용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일부 매장에는 캔디숍과 카페를 비롯해 인플루언서와 장난감 업체들이 콘텐츠를 제작하고 신제품 출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Creator Studios’도 마련된다.
다만 회사 측은 120개 신규 매장의 구체적인 위치와 개점 일정, 매장 규모 등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연말 쇼핑 시즌 이후에도 모든 매장이 계속 운영될지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토이저러스는 현재 독립형 매장뿐 아니라 메이시스 백화점 내 숍인숍, 공항 매장, 미 해군 교환소 등 다양한 형태로 미국 시장에서 오프라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토이저러스는 한때 미국을 대표하는 장난감 전문 유통업체였지만 판매 부진과 약 50억 달러의 부채 부담으로 2017년 파산보호를 신청했고, 2018년 미국 내 기존 매장을 모두 폐쇄했다.
이후 여러 차례 오프라인 시장 복귀를 시도했으며, 2021년 WHP Global이 경영권을 인수한 뒤 뉴저지 아메리칸 드림(American Dream)에 대형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2022년부터는 메이시스 매장 안에 수백 개의 토이저러스 숍을 운영하며 미국 소비자들과 다시 접점을 넓혀왔다.
토이저러스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사업은 37개국에서 1,680개 이상의 매장과 온라인 사업을 통해 연간 20억 달러 이상의 소매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120개 신규 매장 확대를 통해 토이저러스가 미국 장난감 시장에서 과거의 오프라인 영향력을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