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지사 브라이언 켐프는 허리케인 밀턴이 조지아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일 오전, 35개 카운티에 대한 새로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 명령은 조지아주가 최근 허리케인 헬린으로부터 회복 중인 상황에서 추가적인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비상사태는 허리케인 헬린 피해 지역에 대한 기존 비상사태를 7일 연장하는 것과 함께, 밀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카운티에 추가로 적용된다. 비상사태에 포함된 카운티는 애플링, 브룩스, 찰튼, 글린, 리버티, 웨인 등을 포함하며, 이 지역들은 강풍, 폭우, 홍수 및 정전 등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
국립 허리케인 센터(National Hurricane Center)는 허리케인 밀턴이 조지아 여러 지역에 폭우와 강풍을 동반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주지사의 비상사태 선포는 조지아주 전역의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켐프 주지사는 “주민들이 즉시 허리케인에 대비하고, 필요한 물품을 준비해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사태 명령은 조지아 교통부와 공안부가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며, 최대 250명의 조지아 주방위군이 복구 작업에 투입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다. 또한, 유틸리티 차량 및 장비의 원활한 이동을 통해 정전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조치가 마련됐다.
허리케인 밀턴은 이미 플로리다 반도 서쪽 해안에 상륙했으며, 조지아주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