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 공장 대규모 ICE 단속에 성명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AAAJ)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전역의 이민자 권익 및 사회정의 단체들이 최근 사바나 인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이민세관단속국(ICE) 급습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단체들은 지난 9월 4일 발생한 이번 단속을 두고 “사전 통보 없이 진행된 급습으로 무려 475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강제로 연행·구금됐다”며 “이는 단순히 개인 문제가 아니라 최소 475개 이상의 가정과 지역 공동체의 기반이 무너진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이어 “정부 기관이 학교, 공항, 직장, 이웃마을에서까지 납치하듯 사람들을 끌고 가는 패턴이 빈번해지고 있다”며 “근로자들에게 직장이 공포의 장소가 되고 산업 전반과 일상생활에 불안정성을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현재 대규모로 체포된 근로자들은 조지아 찰턴카운티의 포크스턴 ICE 수용소(Folkston ICE Processing Center, FIPC)에 수감 중이다. 단체들은 이 시설이 연방 감독관 보고서에서도 반복적으로 지적된 비인도적 환경과 인권 침해 사례로 악명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최대 규모 이민자 구금시설로 확장될 계획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단체들은 조지아 주민들에게 정치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하며 “이번 단속은 우리 모두에게 보내는 경고”라며 “지금이야말로 모든 사람의 권리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약속한 리더들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존 오소프 상원의원(912-200-9402)과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770-694-7828)에게 즉각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애틀랜타는 “파트너 단체들과 함께 이민자와 조지아 지역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리 지도자들에게도 같은 책임과 용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이주민 평등 동남부 ▲아시아인들은 강하다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 진전-애틀랜타 ▲아시아계 미국인 옹호 기금 ▲교육을 위한 아시아계 미국인의 목소리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정치 이니셔티브(AAWPI) ▲아시아 지도자 연합 ▲아시아 학생 연합 ▲집 ▲이주자 권리 센터 ▲조지아의 공동 원인 ▲데모 랩 사우스 ▲필리핀 리더십 동문 네트워크 ▲GALEO 임팩트 펀드 ▲조지아 AAPI 허브 ▲조지아 어드밴싱 프로그레스 PAC ▲조지아 망명 및 이민 네트워크 ▲조지아 라틴계 인권 연합(GLAHR) ▲미국을 움직이는 일자리 ▲라티노 커뮤니티 펀드(LCF GA) ▲Buford Highway의 이웃들 ▲조지아 말라야 운동 ▲국가 이민 프로젝트 ▲여성 시청 아프리카 ▲우리는 Buford Highway를 사랑합니다 등 다수 단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