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사회 교통 현안 집중 조명…
“대중교통 안전성·정보 접근성 중요”
조지아 교통부(GDOT)와 귀넷카운티는 I-285와 I-985 사이, 약 18마일에 걸친 I-85 복도 지역의 교통 개선을 위한 종합 연구를 추진 중이다. 주요 목적은 향후 교통체증 완화, 교통 운영 효율화, 안전성 향상 등이며, 연구 지역 대부분은 귀넷카운티에 위치하고 있다.
이 연구는 계획 및 환경 연계(PEL, Planning and Environmental Linkages) 프레임워크를 통해 진행된다. 이는 환경, 지역사회, 경제적 요소를 초기 교통계획 단계부터 반영해 보다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통 프로젝트를 수립하기 위한 연방 고속도로청(FHWA)의 전략적 접근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이해관계자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대안들을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권고안을 도출하게 된다. 이 일환으로 열린 4월 23일 둘루스 포커스 그룹 미팅에서는, 한인 커뮤니티의 다양한 목소리와 경험이 현장에 반영됐다.
I-85 커뮤니티 개발 공사(85CDC)의 프랭크 리 대표는 “이 지역에 살고 일하는 우리가 겪는 교통 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삶의 질에 직결되는 이슈”라며, “우리 공동체가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번 자리가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미팅에는 조지아 교통부와 귀넷카운티의 컨설턴트인 Cristina Pastore와 Otto Clemente가 참석해 연구 배경과 추진 절차를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참석한 미쉘 강 2024 조지아 하원의원 후보는 “메트로 애틀란타 한인 사회는 미국 내 세 번째로 큰 커뮤니티로 성장했다”며, “한국행 직항 노선이 있는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으로의 이동이 중요하지만,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후보는 이어 “대중교통 노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 문제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이를 꺼리고 있다”며, “안전성 확보는 물론, 보다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홍보와 정보 제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귀넷카운티의 급증하는 인구, 시니어 및 이민자들의 이동권을 위해 안전한 대중교통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또 다른 문제로 조지아의 높은 자동차 보험료와 무보험 운전자와의 사고로 인한 부담을 지적하며, “이는 구조적 문제로, 운전자 간의 신뢰를 깨뜨리는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교통체증 완화 방안으로는 실시간 교통량을 반영한 교통신호 조절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스마트 신호 체계를 통해 차량 흐름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면, 불필요한 정체가 줄어들고 운전자 스트레스도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미 햄튼 전 릴번시 시의원, 이종원 변호사, 로렌스빌 거주 주민들 등 다양한 지역 인사들도 참석해 실질적 경험과 정책 제안을 공유하며, 향후 교통 개선 방향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 주민 참여 공청회 일정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총 16개의 잠재적 개선 사업이 도출되었으며, 주민들이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공청회가 아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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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화) – 조지 피어스 공원 (George Pierce Park)
55 Buford Highway, Suwanee, GA 30024 -
5월 5일(일) – 럭키 숄즈 공원 (Lucky Shoals Park)
4651 Britt Road, Norcross, GA 30093 -
5월 14일(화) – 쇼티 하웰 공원 (Shorty Howell Park)
2750 Pleasant Hill Road, Duluth, GA 30096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민들은 공식 웹사이트 85Study.com을 통해 관련 정보 확인 및 온라인 설문 참여가 가능하다.
조지아 교통부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I-85 구간의 장기적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기초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