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0서 시속 110마일로 달아나던 차량 충돌…도주 운전자도 숨져
조지아주 I-20 고속도로에서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나던 차량이 연쇄 충돌 사고를 일으켜 생후 7개월 아기와 도주 차량 운전자가 숨졌다.
조지아 공공안전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1시 59분께 조지아 주순찰대원은 I-20의 제한속도 시속 60마일 구간에서 약 110마일로 달리던 아우디 세단을 발견했다. 해당 차량은 전조등을 켜지 않은 채 어두운 고속도로에서 차량 사이를 위험하게 오가고 있었다고 당국은 밝혔다.
순찰대원이 정차를 지시하자 운전자는 잠시 갓길로 이동했지만, 곧 급가속하며 달아났다. 차량은 I-20 동쪽 방향으로 달리다 캔들러 로드 출구로 나간 뒤 고속도로에 재진입했다.
추격은 웨슬리 채플 로드 출구까지 이어졌다. 운전자는 이곳에서 차량 통제력을 잃고 가드레일과 여러 차량을 들이받았다. 사고에는 총 10대의 차량이 연루됐다.
순찰대원들은 즉시 부상자들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피해 차량 한 대에 타고 있던 영아 3명은 애틀랜타 아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후 7개월인 칼레이아 톨버트(Kalayia Tolbert)는 부상으로 숨졌다. 다른 두 영아의 상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도주 차량 운전자인 커빙턴 거주 캐머런 게이브리얼 켐프(33)도 그래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당국은 켐프가 운전면허 정지 상태였으며, 보호관찰 위반과 법정 출석 불이행으로 체포영장 2건이 발부돼 있었다고 밝혔다. 가중 구타 혐의로 수감된 전력도 확인됐다.
조지아 주순찰대 전문 충돌 재구성팀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공안전국은 성명에서 숨진 아기의 가족과 유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사고에 연루된 다른 어린이와 운전자, 가족, 현장 대응 인력의 신체적·정서적 고통에도 위로를 전했다.
또한 무고한 생명을 잃는 결과로 이어진 경찰 추격에 대한 지역사회의 우려를 인정하면서, 당시 차량의 과속과 위험 운전이 도로 이용자들에게 즉각적인 위협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공공안전국은 어떤 교통법규 위반이나 체포 시도, 단속 행위도 아이의 죽음이 지닌 비극을 줄일 수 없다며, 사고를 철저히 조사하고 피해자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