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만 곳 전력 복구…10일 밤 기준 9천 곳 정전 지속
허리케인 이사이아스가 지나간 북부 조지아에서 피해 복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쓰러진 나무와 파손된 전선을 정비하는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지아 76개 카운티에 대한 연방 긴급지원이 승인됐다.
FOX 5 애틀랜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조지아에 대한 연방 비상사태 선언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연방재난관리청(FEMA)은 피해 지역에 필요한 장비와 자원을 동원하고 긴급 구호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에는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을 비롯해 풀턴, 디캡, 캅, 포사이스, 홀, 체로키 등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카운티가 포함됐다.
전력 복구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력회사들은 10일 오후까지 주택과 사업장 약 10만 곳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이날 오후 10시 29분 기준 조지아 전역에서 약 9,000곳이 여전히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북부 조지아에서는 많은 비로 약해진 지반에 강한 돌풍이 겹치면서 나무가 주택과 차량, 전선 위로 쓰러지는 피해가 잇따랐다. 스톤마운틴에서는 전선을 덮친 나무를 제거하고 끊어진 전선을 수리했으며, 록데일 카운티에서는 주택 앞에 주차된 차량이 나무에 깔렸다.
피켄스와 길머, 럼프킨 카운티 등 산악 지역에서도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조지아파워는 주 전역에 복구 인력을 배치하고 원격 개폐 장치 등 전력망 기술을 활용해 전력 공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이아스는 9일 밤 플로리다 데스틴 인근에 2등급 허리케인으로 상륙한 뒤 앨라배마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약화됐다. 이번 폭풍으로 플로리다와 앨라배마에서 각각 2명씩, 최소 4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됐다.
메트로 애틀랜타의 악천후 위험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피해 지역의 정비와 전력 복구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전체 피해 규모와 남은 정전 지역의 완전 복구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