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가 2025년 1월 29일을 음력설로 공식 선포하며 이를 기념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음력설은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의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서 전통적으로 축하하는 명절로, 올해는 뱀의 해로 지정되었다.
조지아주 의회는 음력설을 아시아계 미국인(AAPI) 커뮤니티의 전통으로 인정하며 기념하는 결의안 선포식을 15일 오전, 조지아 주청사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홍수정 하원의원(공화)과 친한파로 알려진 맷 리브스 하원의원(공화)의 주도로 이루어졌으며,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남부지회장 등 아시안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서명한 결의안은 “음력설은 전 세계의 많은 아시아 커뮤니티에서 지켜지는 명절로, 조지아주에는 약 49만 5000명의 아시아 및 태평양계 미국인(AAPI)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들의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기여를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음력설이 가족의 유대를 강화하고 새해를 긍정적으로 시작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중요한 전통임을 인정했다.
이번 결의안은 중국,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대만 등 다양한 국가 출신의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음력설을 통해 조지아주의 문화적 다양성을 풍부하게 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의안은 오는 29일을 음력설(Lunar New Year)로 지정하고 이를 조지아주 주민들과 함께 기념할 것을 제안했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