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츠빌 공항… 7명 사망
전 NASCAR 드라이버 그렉 비플과 그의 가족이 18일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츠빌 공항에서 발생한 비행기 추락 사고로 모두 사망했다.
사고는 현지시간 오전 10시20분경 착륙을 시도하던 세스나 C550 제트기가 활주로 인근에서 추락해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사고기 탑승자는 총 7명으로, 비플과 아내 크리스티나, 어린 아들 라이더, 첫 번째 결혼에서 태어난 딸 엠마를 포함해 데니스 더튼과 그의 아들 잭, 그리고 NASCAR 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크레이그 와즈워스 등이 모두 목숨을 잃었다.
비플·그로수·더튼·런더스 가족은 사고 당일 오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이 비극은 우리의 마음을 산산이 부쉈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성명은 다음과 같다.
“그렉과 크리스티나는 헌신적인 부모였으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한 따뜻한 이들이었습니다.
엠마는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아이였고, 라이더는 밝고 호기심 많은 아이였습니다.
데니스 더튼과 그의 아들 잭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고, 크레이그 와즈워스는 NASCAR 커뮤니티에서 존경받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들 모두는 우리에게 전부였으며, 그 부재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큽니다.”
NASCAR는 공식 성명을 통해 “그렉 비플과 가족들을 잃은 데 대해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며 애도했다.
“그렉은 단순한 챔피언 드라이버가 아니라 NASCAR 공동체가 사랑한 동료이자 친구였습니다.
그의 열정과 성실함은 경기장을 넘어 지역사회 봉사에서도 빛났습니다.
특히 최근 허리케인 헬렌 피해 복구 현장에서 보여준 그의 헌신은 많은 생명을 살렸습니다.”
NASCAR 드라이버 버바 월러스도 SNS에 비플 가족의 사진을 올리고 기도 이모지를 남기며 추모했다.
항공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사고기체 N257BW는 사고 직전 공항에서 이륙한 뒤 약 8분 만에 다시 공항으로 귀항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기 소유주는 비플이 운영하는 GB Aviation Leasing LLC로 등록돼 있으며, 기체는 원래 플로리다 사라소타에서 바하마 트레저케이 국제공항으로 이동한 뒤 저녁에 포트로더데일과 스테이츠빌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기상 정보에 따르면 사고 당시 지역에는 약한 이슬비와 저고도 구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연방항공청(FAA)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으며, 공항은 잔해 수습으로 인해 일시 폐쇄된 상태다.
스테이츠빌 공항은 샬럿에서 약 45마일 북쪽에 위치한 중형 공항으로, 여러 Fortune 500 기업과 NASCAR 팀들의 항공 운항 거점으로 사용돼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