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예수동행일기를 쓰면 삶이 변화됩니끼?” 한 젊은 목회자가 물었습니다.
일기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습니다. 일기가 삶을 바꿀 수는 없습니다.
주님이 우리 안에 거하신다는 엄청난 복음을 믿고 매일 주님을 바라보는 삶을 기록하며 살다 보니 주님을 점점 더 의식하게 되어 예전처럼 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에서 살았지만 궁금하면서도 믿어지지 않았던 것이 요 15:5에서 주님께서 말씀하신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어떻게 주님과 한 몸이 되는 것인지, 믿어지지도 이해되지도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요 15:4) 하셨지만 어떻게 예수님 안에 거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는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것은 목사가 되고도 제 안에 해결되지 않는 커다란 영적 장애물이었습니다.
그러니 목회는 열심히 하였지만 주님과의 관계는 좀처럼 진진이 없었습니다.
그런 영적 갈망과 좌절이 예수동행일기를 쓰면서 해결되었습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날 때, 식사할 때, 사람을 만나거나, 무슨 일을 처리하거나, 예배를 인도하고 말씀을 전할 때, 항상 예수님을 바라보기 힘썼던 것을 기록하고, 그런 생활을 중도에 중단하지 않으려고 함께 할 이들과 나눔방을 만들어 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렇게 한 달, 6개월, 일년을 일기를 쓰면서 제가 주님과 연합된 존재라는 것이 믿어지기 시작하였고 일상에서 주님과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저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 믿어지면서 삶이 달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말씀을 묵상하고, 기도하는 마음이 달라집니다.
종교적인 행위에서 주님과 교제하는 기쁨을 경험합니다.
빌 2:12에서 사도 바울이 권면한 대로 “항상 복종하고”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있든 없든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여러기지 많은 문제들이 일났지만 그 문제를 대하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말을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되고, 어떤 결정이나 행동도 제 임의로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어려운 일, 급한 일이 일어났을 때만 예수님을 생각하였지만 이제는 수시로 주님이 생각나고 주님을 바라보게 되면서 순종하는 삶으로 변화되어 갔습니다.
저 자신이 이전과 다르게 담대하고 평안하고 감사하는 사람이 되었음을 느끼게 되었고, 오직 사랑만 하며 살고 싶어졌습니다. 믿음이 달라진 것입니다.
제 안에 오신 예수님을 믿고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려고 노력하면서 예수님께서 제 생각의 주도권을 가지게 되셨습니다. 이것이 예수님과의 관계를 사랑의 관계로 놀랍게 변화시켜 주었습니다.
저는 제 인생 전체를 오직 하나에 걸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이 제 마음의 주인이자 왕이 되시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목회 성공과 또 다른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상처나 원망, 실패나 세상 일을 묵상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제 마음에 계심을 진정으로 믿고 오직 예수님만 생각하는 훈련을 해 보았습니다.
예수님은 정말 빛이셨습니다. 예수동행일기를 써보면 예수님께서 빛처럼 제 마음을 비추시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마음의 깊은 곳까지 드러납니다.
예수동행일기 쓰는 것을 중단하면 금방 마음은 세상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이 포도나무요 우리가 가지라고 하신 것은 제가 더 이상 저 자신의 힘으로 제 삶을 변화시키거나 사명을 감당하려고 애쓰지 말라는 뜻임을 알았습니다.
가지는 스스로 햇빛과 공기를 얻고, 꽃을 피우고, 푸른 잎을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으니 말입니다. 가지는 단순히 나무에 붙어있기만 하면 됩니다.
저도 그렇게 주님만 바라보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열매는 주님께서 맺어 주셨습니다.
예수동행일기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의지하며 더욱 순전하고 굳센 믿음의 삶을 살고 싶어서 쓰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제 삶이 뒤집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증인을 찾기 힘들었지만 지금은 너무 많아 그것이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릴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