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MBC 뉴스데스크YouTube
스메루 화산 분화…”13명 사망·100여명 부상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쪽 스메루 화산이 폭발, 4일(현지시간) 대형 분화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주요 외신과 현지 언론이 전했다.
이후 오전 10시 10분에는 동부 뉴기니섬 파푸아주 인근 해상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두 지진으로 인한 사상자 등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스메루 화산은 전날 분화를 시작해 수 ㎞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화산재 구름을 만들어냈으며. 뜨거운 구름은 주위로 퍼져나갔고 질식사한 가축도 속출했다. 마을 주민들은 급히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를 시작했으나 일부는 연기 때문에 이동에 애를 먹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방재청은 지금까지 902명이 대피했다고 말했다. 분화 충격으로 다리와 가옥도 파손됐고 루마장 지역과 인근 대도시 말랑을 잇는 다리도 심하게 훼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현지에 구조대를 급히 보내 고립된 주민 탈출을 돕고 , 구호 물품 제공 등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재난관리청은 헬기 등을 현장에 투입해 주민 대피를 지원하고 있으며 루마장 지구 당국도 군 병력을 추가 파견해 구조작업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1만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화산과 지진의 활동이 잦다. 특히 활화산이 128개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