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두 주간 미국에서 예정에 없던 일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루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으려고 항상 미리 준비하며 살려 애를 썼습니다.
그래서 항상 9월이면 내년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올해도 이미 확정된 일정이 있었습니다.
그 일정에 의하면 5월에 미국에서 예수동행세미나를 열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어떤 계획도 실행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국제로잔 리더쉽 회의 L4NY에 참여 요청을 받고 미국에 오게 된 것입니다.
어제는 기도하면서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삶이란 사실이 마음 깊이 와 닿았습니다.
늘 앞 날을 준비하고 살아야 하지만 계획은 계획일 뿐이지 하루 앞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주님은 한 걸음 앞만 보여주십니다.
지나고 나면 깨닫게 되지만 이처럼 예정에 없는 일정을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곤 합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진로가 바뀌기도 합니다.
물론 예상치 못한 일들이 좋기만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면 늘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됩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것 보다 깊은 영적 차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를 살피게 됩니다.
그래서 주어진 형편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되고 만나는 사람 보다는 주님을 주목합니다.
아직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 것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혼란스러움도 있고 제 생각과 판단이 앞서는 것은 아닐까 조심이 됩니다.
그래서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분명히 믿어지기까지 주님을 매 순간 생각하려 힘씁니다. ‘악한 자가 만지지도 못하게 되기까지 그리 하라’ 하심을 느낍니다.
이사야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 30:21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
그렇습니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방식이 주의 음성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세미한 소리로 임하는 주님을 들을 수 있어야 하고 주님의 인도함을 받는 훈련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어떻게 쓰임 받는가는 ‘언제부터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여 인도함을 받을 수 있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지 못하고 주의 인도를 받지 못한다면 종이 된다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무슨 일을 하기 전에 이 훈련을 철저히 받아야 합니다.
아침에 말씀을 붙잡고 주님을 묵상하면서 다시금 주님의 강한 권면을 들었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이 항상 있으며, 항상 기뻐하고 쉬지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라’
예수동행일기를 쓰면서 얻는 가장 큰 유익은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