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북조지아 82만 명 불안…“보이지 않는 배고픔, 올해 더 심각”
애틀랜타 커뮤니티 푸드뱅크(ACFB)가 올 연말 급증하는 식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긴급한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푸드뱅크 측은 “더 많은 가정과 시니어, 개인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자원봉사 인력과 재정적 후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ACFB는 메트로 애틀랜타와 북조지아 전역에서 82만 명 이상이 식량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렉 심스 개발총괄책임자는 “연휴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식탁을 떠올린다. 하지만 같은 순간에도 식량 걱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이 많다”며 연말 시즌에 식량 불안이 특히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심스는 최근 CDO로 승진했지만, 지난 13년 동안 푸드뱅크에서 일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식량 지원의 의미가 단순히 배고픔 해소에 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그것은 기쁨, 웃음, 사랑, 그리고 공동체입니다.”
그는 특히, 외부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 ‘숨은 기아’가 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며,
“일자리가 있고 소득이 있어도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식탁을 지키지 못하는 가정이 많다”고 말했다.
푸드뱅크는 최근 1년 사이 식량 지원 요청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많은 가정이 인플레이션과 주거 비용 상승으로 인해 생필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푸드팬트리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ACFB는 연말을 맞아 다음과 같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자원봉사 참여: 식료품 분류, 포장, 배포 등 현장 인력이 가장 부족한 상황.
온라인 기부: 시간을 낼 수 없다면 집에서 간편하게 재정 기부 가능.
식품 기부 캠페인 참여: 지역 교회 및 단체와 연계한 식품 드라이브 동참 가능.
심스는 “우리가 음식 문제를 해결해 주면 가정이 다른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며 “식탁의 부담을 덜어주면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먹일지 걱정하는 대신 더 큰 목표와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연말을 앞두고 지역 이웃들이 다시 따뜻한 식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윤수영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