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스파 총격 사건 이후 1년, 경찰을 얼마나 신뢰하나…

왼쪽부터 이초원, 손영표 위원과 최신용, 박인선 교수, 이소망 학생, 박형권 위원장. 사진=Newswave25.com

애틀랜타 한인 500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회와 재미한인범죄학회 (KOSCA 회장 임혜영)이 17일 오후 2시, 둘루스 소재 힐튼 슈가로프 앰버시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찰 정당성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자리에는 박형권, 이초원, 손영표 등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들을 비롯해 KOSCA 소속 박인선 교수(애크론 대 범죄학과), 최신용 교수 (케네소 주립대 범죄학과), 이소망 학생(조지아 주립대 범죄학과)가 참여했다.

지난해 미국 아틀란타에서 발생한 3.16총기난사 사건으로 8명이 살해됐으며 피해자 중 4명의 한인 여성이 희생돼 충격을 줬다. 총격 사건 이후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 부서에서는 용의자가 Facebook 에 아시안 인종 차별적인 게시물을 올린 것을 발견하였으며 ‘좋지 않은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는 것을 범행 동기로 발표하였다.

이에 미국 내 한인들은 여성 혐오적이며 인종 차별적인 조사 태도라고 반발하고 앞으로의 조사 과정의 공정성과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KOSCA위원회 소속 박인선 교수는 “아시아인들을 상대로 한 혐오범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기인하여 피해자들은 피해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미국 거주 한인들, 특히 애틀랜타 지역 주민들의 경찰 정당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박 교수는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으로 인하여 대두된 미국 경찰의 절차적 정의와 정당성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을 조사하고자 한다”며 “본 연구는 미국 거주 한인들의 경찰 정당성 인식을 조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한인 거주율이 높고 스파 총격사건으로 인해 정당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애틀랜타 지역을 선정하였다”고 설명했다.

조지아 한인 범죄예방협회와 같은 지역사회 단체를 통해 애틀랜타 대도시권 통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파악하고 500명 이상의 참가자를 확보하고자 한다.

설문조사를 통한 자료 수집은 익명 처리된  자기보고식이며, 설문조사는 연구 참가자의 개인적 특성, 경찰 정당성에 대한 태도, 법적인 가치, 그리고 인식을 익명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 연구 결과를 통해 미국 경찰과 한인 지역사회의 관계를 파악하고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한국 내 경찰 정당성 연구와 미국 내 여타 소수 인종의 정당성 인식과 비교하는 등 미국 거주 한인을 비롯해 나아가 아시아인들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윤수영 대표기자

설문조사 참여 QR-cord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