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결은 증거에 반한다” 주장…15년형 선고에 불복
2024년 조지아주 아팔라치 고등학교 총격 사건의 범인 콜트 그레이의 아버지 콜린 그레이가 유죄 판결에 불복해 재심을 청구했다.
콜린 그레이의 변호인단은 지난 7월 30일 선고 이후 법원에 재심 신청서를 제출했다. 변호인 측은 법원의 유죄 판단이 재판에서 제시된 증거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판결을 다시 심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콜린 그레이는 지난 3월 배심원단으로부터 2건의 2급 살인 혐의를 비롯해 총 27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았으며, 지난달 30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총 61년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법원은 형량을 동시에 집행하도록 결정해 실제 복역 기간은 가석방이 가능한 15년으로 정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9월 조지아주 바로우카운티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검찰은 콜린 그레이가 아들의 폭력적인 성향과 위험 신호를 인지하고도 총기 접근을 막지 않아 참사를 초래했다고 판단했다.
선고 공판에서는 희생자 유가족들의 피해 진술도 이어졌다. 희생자 크리스천 앙굴로의 형 주니어 앙굴로는 “그는 아버지로서 완전히 실패했다”며 “아들에게 소총을 사주고 모든 위험 신호를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희생자인 14세 메이슨 셔머혼의 어머니 브레아나 셔머혼도 여러 차례 나타났던 경고 신호가 외면됐다고 지적했다. 이날 법원에는 모두 11명의 피해자와 유가족이 피해자 진술서를 제출했다.
재판을 맡은 판사는 “당신은 부모로서 분명히 실패했다”며 아들에게 적절한 교육과 안정적인 가정을 제공하지 않았고, 정신건강 상담을 받게 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또한 총기에 잠금장치를 설치했더라도 탄약과 탄창을 별도로 보관하지 않은 점 역시 비극을 막지 못한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판사는 “탄약과 탄창을 치워두기만 했어도 희생자들은 오늘 살아 있었을 것”이라고 질책했다.
반면 변호인 브라이언 홉스는 “콜린은 아들이 저지른 범죄가 아니라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만 처벌받아야 한다”며 이번 판결이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향후 재심 신청에 대한 심리를 거쳐 재판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