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최 LAPD 임시 국장 취임 축하 행사 참석자들. [LA한인상공회의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사회 하나로 묶고 가장 안전한 도시 만들기 위해 노력”
미국 로스앤젤레스(LA)한인상공회의소는 지난 21일 LA총영사 관저에서 열린 아시아 첫 LA경찰국(LAPD) 수장인 도미닉 최(53) 임시국장 취임 축하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행사는 한인의 위상을 높인 최 국장의 취임을 축하하기 위해 김봉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강일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미주부의장, 김영완 LA총영사가 함께 마련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측은 캐런 배스 LA시장과 한국계 존 리 LA시의원, 한인 사회 주요 단체 및 LAPD 관계자 등 정·재계 인사 약 400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봉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축사를 통해 “이민자의 아들인 최 국장은 한인 동포사회의 자랑”이라며 “LA경찰국에서 28년 이상 근무하면서 지도자로서의 헌신과 팀워크 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인사말에서 “한인 커뮤니티와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주고 환영해줘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며 “우리가 지역 사회를 하나로 묶고, LA를 가장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민 2세인 최 국장이 취임한 3월 1일은 미국에 사는 2세, 3세 한인들에게 그가 롤모델로서 각인된 날”이라며 “약 1만명인 경찰 조직 수장으로서 앞으로 훌륭히 업무를 수행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1995년 11월 LA 경찰국에서 일을 시작했다. 여러 분야에서 성과를 보이며 승진을 거듭해 LAPD 한인 첫 부국장이자 수석부국장을 지냈다.
마이클 무어 전 국장의 후임인 최 국장은 다음 국장이 임명될 때까지 약 6∼9개월간 한시적으로 직을 수행한다. 임시 국장은 정식 국장 후보에 지원할 수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