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데스다에서 지난 10월에 2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홀어머니 아래서 힘들게 살아가지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학생들입니다. 장학금 수여를 통해서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힘내라! 우리 주님이 함께 하신다!”라는 메세지를 전달 할 수 있었서 은혜였습니다. 장학금수여식은 시카고 베이스의 정수장학회의 후원으로 이루어 지게 되었습니다.
장학금을 받은 학생중에 알렉산더라는 8살짜리 학생이 있습니다. 3개월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어머니 임종후 3일째 되는 날 아버지가 자녀들을 내 팽개쳐두고 다른 도시로 옮겨가 버렸다고 합니다. 알렉산더는 현재 할머니와 살고 있는 데, 할머니도 나이가 있어서 일을 못한다고 합니다. 알렉스는 두명의 형제들이 더 있는 데, 이렇게 세명이 고아가 되어서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학생은 스테파니라는 아이인데 9살입니다. 어머니가 도망가 버려서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고정적인 일이 없는 가 봅니다. 스테파니는 의사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소아천식을 앓고 있어서 자신의 아픔을 통해서 다른 아픈 이들을 돌보고 싶은 가 봅니다. 스테파니의 소아천식은 병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데, 고정수입이 없는 아버지이다 보니 치료가 많이 힘든 상황인가 봅니다.
아이들의 사연을 한겹 깊게 알아가면 알아갈 수록 마음이 더 아파집니다. 우선은 아이들의 가정에 우선은 양식들을 조금 더 보냈습니다. 그리고 베데스다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알렉산더에게는 임상심리사를 통해서 아이에게 리치 아웃하고, 스테파니는 소아과 의사를 통해서 소아천식 치료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런 베데스다의 도움은 일시적일 것이기에, 우리 주님이 만져주시고 회복시키고, 또 채워 주시길 기도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두번째 소식은 베데스다에 은혜 가운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안과와 치과의 경우 환자들의 예약이 내년 2월까지 가득 차 있는 상황입니다. 베데스다가 계속해서 성장하다 보니, 또 이를 위해 준비를 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아집니다.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는 일들이 세가지 영역입니다. 가장 먼저는 제 2안과 진료실을 만들어야 하는 것 (소요재정이 3 만불 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치과 진료실을 확장하는 것(2만 5천불), 그리고 세번째는 제 2 수술방/ 분만실에 장비와 집기구입 (만 오천불)입니다.
제 2 안과 진료실은 베데스다에 안과 스태프들이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안과의사인 닥터 마르코가 진료를 하고 있는 데, 12월 중순부터 안과의사인 닥터 하비에르가 일주일에 이틀을 베데스다에서 진료하기로 약속이 되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내년 1월 중순부터 Centro Ophthalmologo Leon에서 3년차 안과레지던트를 베데스다에 파송을 해 주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제 2 안과 진료실은 이런 이유로 필요합니다. 안과 진료장비와 안과 수술장비가 급하게 그리고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치과 진료실 확장이 필요한 이유 역시 베데스다가 많이 성장해서 그렇습니다. 현재 치과진료실은 5개의 치과 유닛과 열명의 치과의사들이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치과의사들은 일주일에 이틀에서 삼일정도 일을 하는 데, 내년에는 주변 치과대학에서 커뮤니티 치과 사역을 위해서 두명의 졸업을 앞둔 치과대학생들을 보냅니다. 계획하기로는 치과유닛을 세대를 더 구입하고, 치과의사선생님을 한두분 더 고용할 계획입니다.
이어서 제 2 수술실의 리모델링 공사는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는 역시 수술케이스들이 늘어나는 것이유 뿐만이 아니라, 특별캠프 (가령 백내장 개안수술캠프)에서 수술실을 하루 종일 거의 일주일 사용하게 되면 다른 과목 수술들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제 2 수술실에서 사용할 의료장비와 가구들이 필요합니다. 수술실 장비들, 예를 들면 수술실 라이트, 수술베드, 전신마취기, 캐비넷, 소독기 등등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후원과 기도를 요청드립니다.
세번째는 치과 장학생이 두명이 선발되어 베데스다 식구가 됩니다. 이번에 선발된 학생들들은 야스민과 안나로 산까를로스치과대학에 3학년으로 진급할 학생들입니다. 야스민과 안나는 향후 4년동안 (졸업할 때 까지) 장학금을 받고 영적인 케어도 병행해서 우리 주님이 기뻐하는 제자로 양육할 계획입니다. 두 학생 모두 치과대학 학장을 포함한 교수진에 의해 천거된 학생들이고, 서류심사와 가정 방문을 통해서 최종 선발이 되었습니다. 야스민의 경우에는 치과의사가 되고 나서 예방치과부분과 커뮤니티치과영역에서 큰 역할을 하는 비젼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을 장학생으로 선발하는 것이 과테말라에서의 하나님 나라를 위한 큰 투자라는 담대한 주장을 에세이에 담아 보내주었습니다. 안나 역시 자신의 영화보다는 베데스다와 함께 섬기고 희생하겠다는 다짐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훌리아나 역시 저희 장학생으로 선발이 되어서 베데스다 근처 대학에 검안사전공으로 진학을 하게 됩니다. 훌리아나는 7년전에 눈에 생긴 종양으로 미국 (Dr. Donny Suh)으로 보내서 종양제거수술을 받은 학생입니다. 그 때는 초등학교 학생이었는 데, 벌써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됩니다.
이 세 학생들이 우리 주님의 섭리가운데, 베데스다의 한 가족이 되어서 크신 우리 주님의 일에 동참하게 해 달라고 기도 부탁드립니다.
과테말라에서 누가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