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포드 하이웨이 ICE 반대 시위 격화… 수명 체포
지난 10일 밤 뷰포드 하이웨이에서 열린 ICE(이민세관단속국) 반대 시위가 경찰의 해산 명령에 불응하며 격화된 가운데, 브룩헤이븐의 존 박(John Park)시장이 평화적 시위를 촉구하며 강력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 시장은 11일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ANF)와의 인터뷰에서 “ICE 반대 집회는 폭력적으로 변했다. 우리는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며 “폭력은 해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도 이민자 출신임을 강조하며 “나 역시 이민자다. 20대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우리는 이민자 여러분이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문화와 활력을 소중히 여긴다”고 밝혔다.
이번 시위는 허가된 시위 시간이 지난 후 일부 참가자들이 경찰의 해산 명령에 응하지 않으며 충돌이 발생했고, 경찰차 3대가 파손되었으며 여러 명이 체포됐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우리 경찰은 과잉 대응이 아닌, 상황에 맞는 적절한 무력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에 대비되어 있으며 잘 훈련되어 있다”고 경찰을 옹호했다.
외부 선동 세력의 개입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그곳에 있던 사람들 중 일부는 주의를 끌고 경찰의 강경 대응을 유도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크리스 카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법적 요건이 충족된다면 공공 정책 변화를 위한 폭력은 국내 테러로 간주될 수 있다”며, 시위자들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존 박 브룩헤이븐 시장은 한국 출신으로 6세에 미국으로 이민해 디케이터에서 자랐다. 에모리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IBM과 CDC(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기술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2014년 브룩헤이븐 시의원에 첫 당선된 후 9년간 재임하며 재산세 인하, 공공 안전 강화, 녹지 확충 등에 기여했다. 2023년 결선 투표를 통해 브룩헤이븐 제4대 시장으로 당선돼 2024년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현재는 CDC와 주 보건부에서 기술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지역 축구팀 운영과 동물 구조 등 커뮤니티 봉사에도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