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 전략으로 사업 방향 전환…
미 대표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Macy’s)가 메트로 애틀랜타에 위치한 매장 3곳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66개 매장을 폐쇄한다고 지난 9일 발표했다.
이번 폐쇄 조치에 따라 둘루스의 귀넷 가구점과 귀넷플레이스점, 스와니의 존스크릭 타운센터점이 즉시 문을 닫게 된다.
메이시스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생산성이 낮은 매장을 폐쇄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원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매장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된 ‘대담한 새로운 장(New Chapter)’ 전략의 일환으로, 3년간 150개 매장을 폐쇄하고 2026 회계연도까지 350개 매장에 투자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메이시스는 고급 백화점 브랜드인 블루밍데일스와 화장품 전문 매장 블루머큐리를 중심으로 고급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향후 3년간 블루밍데일스 매장 15개와 블루머큐리 매장 30개를 신설하고, 기존 블루머큐리 매장 30개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한층 개선된 쇼핑 환경과 고급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터커 시 노스레이크몰에 위치한 메이시스 매장은 지난해 매물로 나왔으며,귀넷 카운티 도시 재개발 기관이 귀넷 플레이스 몰 내 메이시스 백화점과 가구점 부지를 1,650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폐쇄 대상 매장 외에도 메이시스는 레녹스 스퀘어, 컴벌랜드몰, 페리미터몰, 노스포인트몰 등 메트로 애틀랜타의 주요 쇼핑몰에 위치한 12개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토니 스프링 메이시스 회장은 “매장을 폐쇄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자원을 재분배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과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집중하려는 필수적인 조치였다”고 말했다.
메이시스는 이번 폐쇄 조치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과의 관계를 강화하며, 쇼핑 환경 개선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윤수영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