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델타 항공이 오는 3월 2일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다. 델타는 전 세계 매출 1위 항공사로, 미국에서 100년을 넘긴 최초의 항공사로 기록된다.
1925년 조지아주 메이컨에서 ‘허프 달랜드 더스터스’라는 농약 살포 회사로 시작한 델타는 이후 루이지애나로 이전하여 미시시피 델타 지역에서 ‘델타’로 사명을 변경했다. 1930년대 첫 여객 서비스 시도는 실패했지만, 1934년 우편 계약을 따내며 여객 운항을 재개했다. 1941년에는 본사를 애틀랜타로 이전하며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델타는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한 ‘허브 앤 스포크’ 모델의 선구자로,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현재 델타는 약 10만 명의 직원을 두고 전 세계 190개국 800여 개 목적지에 취항하고 있다.
다가오는 10월에는 모로코 마라케시 노선을, 12월에는 중단되었던 애틀랜타-가나 아크라 노선을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오스틴에서 멕시코 칸쿤으로 가는 직항 국제선을 12월 20일부터 운항하며, 올랜도로 가는 서비스도 증편할 계획이다.
델타 항공은 지난 100년간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현재의 위상을 구축했으며, 올해는 창사 이래 가장 수익성이 높은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