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한국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현지 대학생들 ‘열광’
한복자원문화재단(이사장 린다 김)은 지난 9일 조지아 공과대학교(Georgia Tech) 한국어 회화 클럽(KCC, 회장 장체리)이 주최한 ‘2025 추석 & 한글날 문화축제’에서 전통문화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대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조지아 공대 한국어학과(지도교수 김용택)와 한복자원문화재단이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미국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의 명절과 전통문화를 알리는 뜻깊은 자리로 진행됐다.
재단은 행사 현장에서 △송편 만들기 △한글 이름 써주기 △미니 장승 만들기 △민화 병풍 색칠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한인 및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행사장에서는 영남대학교 이승희 교수의 해금 연주가 분위기를 돋우었고, 이어진 ‘강강술래’ 체험에서는 학생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노래하며 춤을 추는 등 한국 명절 놀이문화를 즐겼다.
또한 한 컬처 아카데미 대표 한희주 무용가의 전통무용 ‘칼춤’ 공연이 이어져 100여 명이 넘는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전통놀이 체험 코너에서는 딱지치기, 제기차기, 공기놀이 등 한국의 대표 놀이가 진행되어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이사랑 모임의 후원으로 김밥, 잡채, 닭강정, 떡볶이, 식혜, 수정과, 떡 등 다양한 한식이 제공돼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 학생은 “한식이 우리 입맛에도 잘 맞는다”며 “음식뿐 아니라 문화 전반이 흥미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복자원문화재단 이상경 이사는 “조지아 지역 대학생들에게 한국의 명절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미국 내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를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진행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이사랑’ 모임이 차세대 문화 행사를 격려하기 위해 후원에 나서 더욱 따뜻한 의미를 더했다.
윤수영 대표기자